SAJU GUIDE G2

천간과 지지

22글자 정리 — 띠 동물은 나중에 붙었습니다

Mystic Universe · 발행 2026-03-11 · 수정 2026-08-19

천간과 지지 22글자 정리 — 띠 동물은 나중에 붙었습니다
동물 인형을 걷어 내면 드러나는, 계절을 적은 스물두 개의 활자

띠가 같은 사람은 한 해에만 수십만 명입니다. 그런데 띠가 같다고 사주가 같아지지는 않습니다. 띠는 사주 여덟 글자 가운데 딱 한 글자이고, 그것도 원래는 동물이 아니라 날짜를 적던 부호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의 질문은 하나입니다. 같은 띠로 태어난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왜 사주까지 같아지지는 않을까요? 답을 찾으려면 천간 10자와 지지 12자, 모두 스물두 글자가 원래 무엇이었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먼저 바로잡기

지지 열두 글자는 동물의 이름일까요?

아닙니다. 열두 글자는 계절의 진행을 적은 부호이고, 쥐·소·범 같은 동물은 훨씬 뒤에 그 부호에 붙은 별명입니다.

이 글자들의 원래 뜻은 무엇인가?
동물은 언제 붙었나?
그래서 띠로 무엇까지 말할 수 있나?
1. 제 띠가 범이니, 성격도 범을 닮은 거겠지요? 2. 그 인형은 자네가 얹은 것이네. 인형을 치우면 아래에 무엇이 남는가? 3. 남은 것은 계절을 적은 부호일세. 범이 아니라 싹이 꿈틀대는 때를 새긴 글자야. 4. 위 열 자와 아래 열두 자를 짝지어 보게. 백스물이 아니라 예순에서 멈추네. 왜인지 아래서 보세.
활자 위에 올려 둔 동물 인형을 걷어 내고, 아래에 새겨진 원래 글자를 확인하는 장면입니다.

먼저 답: 스물두 글자는 시간을 적는 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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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핵심

천간 10자와 지지 12자는 사람의 유형표가 아니라, 때를 적기 위해 만들어진 스물두 개의 기호입니다.

사주는 태어난 연·월·일·시를 각각 두 글자로 옮겨 적은 여덟 글자입니다. 이때 윗줄에 쓰는 열 글자를 천간(天干), 아랫줄에 쓰는 열두 글자를 지지(地支)라고 부릅니다. 둘을 합쳐 스물두 글자, 이것이 사주를 읽는 데 필요한 글자의 전부입니다.

중요한 것은 순서입니다. 이 글자들은 “성격을 분류하려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날짜를 세려고 만들어졌고, 사람을 읽는 데 쓰인 것은 그 뒤의 일입니다. 명식을 처음 본다면 사주팔자 입문에서 여덟 글자가 놓이는 자리를 먼저 확인하세요.

원래 이름은 천간·지지가 아니었다

『사기(史記)』 율서(律書)는 이 글자들을 천간·지지라 부르지 않습니다. 열 글자를 십모(十母), 열두 글자를 십이자(十二子)라고 적습니다. 어미와 자식이라는 이름 그대로, 짝을 이뤄 굴러가는 두 벌의 부호였다는 뜻입니다.

더 앞선 사전인 『이아(爾雅)』 석천(釋天)에는 아예 다른 이름이 실려 있습니다. 갑에는 알봉(閼逢), 을에는 전몽(旃蒙)처럼 천간마다 세양(歲陽)의 이름이 있고, 지지에는 곤돈(困敦)·적분약(赤奮若) 같은 세음(歲陰)의 이름이 따로 붙어 있습니다. 여기 어디에도 동물은 없습니다. 해를 세는 이름표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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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얻는 것

천간·지지에 동물이 없던 시절의 이름이 문헌에 남아 있습니다. 동물은 이 글자들의 본질이 아니라, 나중에 덧붙은 한 겹입니다.

천간 열 글자의 원래 뜻

율서는 천간을 방위별 바람에 배당하면서 글자마다 뜻을 답니다. 그런데 그 뜻이 성격이 아니라 전부 싹이 트고 자라고 여물고 갈무리되는 과정입니다. 갑(甲)은 만물이 껍질을 가르고 나오는 것, 을(乙)은 삐걱대며 자라나는 것, 병(丙)은 양의 길이 뚜렷이 밝아지는 것, 정(丁)은 만물이 장성하는 것입니다.

가을로 넘어가면 어조가 바뀝니다. 경(庚)은 음기가 만물을 바꾸는 것, 신(辛)은 만물이 새로 매워지며 나는 것, 임(壬)은 아래에서 만물을 맡아 기르는 것, 계(癸)는 비로소 헤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 해가 한 바퀴 도는 이야기가 열 글자에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 짚어 둘 것이 있습니다. 무(戊)와 기(己)는 이 대목에 나오지 않습니다. 율서가 십모를 동·남·서·북 네 방위의 바람에 나눠 배당하는 구조라서, 중앙에 해당하는 두 글자가 배당표 밖에 놓인 것입니다. 다른 문헌의 풀이를 끌어와 빈칸을 메울 수도 있지만, 이 글에서는 율서에 없는 것은 없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오행의 두 얼굴 — 음양 배속

천간 열 글자는 두 개씩 묶여 오행 하나를 나눠 갖습니다. 갑을은 목, 병정은 화, 무기는 토, 경신은 금, 임계는 수입니다. 앞 글자가 양이고 뒤 글자가 음이어서, 같은 오행이라도 드러나는 결이 다릅니다.

  • 갑(甲) · 목(木) · 껍질을 가르고 나온다
  • 을(乙) · 목(木) · 삐걱대며 자라난다
  • 병(丙) · 화(火) · 양의 길이 뚜렷이 밝아진다
  • 정(丁) · 화(火) · 만물이 장성한다
  • 무(戊) · 토(土) · 율서 이 대목에는 나오지 않는다
  • 기(己) · 토(土) · 율서 이 대목에는 나오지 않는다
  • 경(庚) · 금(金) · 음기가 만물을 바꾼다
  • 신(辛) · 금(金) · 만물이 새로 매워지며 난다
  • 임(壬) · 수(水) · 아래에서 만물을 맡아 기른다
  • 계(癸) · 수(水) · 헤아릴 수 있게 된다

오행끼리 어떻게 돕고 누르는지가 낯설다면 오행의 생극을 먼저 펼쳐 두세요. 그리고 이 열 글자 가운데 태어난 날의 윗글자, 즉 일간이 명식 해석의 기준점이 됩니다.

지지 열두 글자의 원래 뜻

지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子)는 아래에서 불어난다는 뜻이고, 인(寅)은 만물이 꿈틀거리며 나기 시작하는 것, 묘(卯)는 무성해지는 것, 유(酉)는 늙는 것, 술(戌)은 다 스러지는 것입니다. 열두 글자를 순서대로 읽으면 한 해가 나고 자라고 여물고 스러지는 과정이 그대로 나옵니다.

아래 표에서 왼쪽 두 칸과 맨 오른쪽 칸을 나란히 놓고 보세요. 원래 뜻과 동물이 서로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지지율서가 적은 원래 뜻절기 구간 · 시각오행후대에 붙은 동물
자(子)불어난다 — 아래에서 만물이 불어나기 시작한다대설~소한 · 23~01시수(水)
축(丑)원문에 풀이가 이어지지 않는다소한~입춘 · 01~03시토(土)
인(寅)꿈틀거린다 — 만물이 처음 나기 시작한다입춘~경칩 · 03~05시목(木)
묘(卯)무성하다 — 만물이 우거진다경칩~청명 · 05~07시목(木)토끼
진(辰)떨쳐 일어난다 — 만물이 움직여 나온다청명~입하 · 07~09시토(土)
사(巳)이미 다했다 — 양기가 끝까지 나아간다입하~망종 · 09~11시화(火)
오(午)엇갈린다 — 음과 양이 교차한다망종~소서 · 11~13시화(火)
미(未)익는다 — 만물이 다 이루어져 맛이 생긴다소서~입추 · 13~15시토(土)
신(申)거둔다 — 음이 일을 맡아 만물을 꺾는다입추~백로 · 15~17시금(金)원숭이
유(酉)늙는다 — 만물이 노쇠한다백로~한로 · 17~19시금(金)
술(戌)스러진다 — 만물이 다 사그라진다한로~입동 · 19~21시토(土)
해(亥)갈무리한다 — 양기가 아래에 감춰진다입동~대설 · 21~23시수(水)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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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의 절기 구간을 읽는 법

가운데 칸은 음력 몇 월이 아니라 절기 구간입니다. 사주에서 월지는 음력 월초가 아니라 절기 입절일을 경계로 바뀌므로, 입절일 앞뒤에 태어났다면 달력상의 달과 월지가 어긋날 수 있습니다. 시각 경계도 마찬가지라 태어난 시간과 진태양시를 함께 확인하세요.

축(丑) 행이 비어 있는 것은 실수가 아닙니다. 전해지는 율서 본문은 열두째 달 대목에서 축을 지목만 하고 풀이 문장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다른 책에는 축의 풀이가 있지만, 그것을 율서 인용인 것처럼 옮기지 않았습니다.

동물은 언제 붙었나

지지와 동물을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짝지어 놓은 가장 이른 기록은 후한(後漢) 왕충(王充)의 『논형(論衡)』 물세편(物勢篇)입니다. 여기에 「인(寅)은 목이고 그 짐승은 범이다. 술(戌)은 토이고 그 짐승은 개다. … 해(亥)는 수이고 그 짐승은 돼지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더 눈여겨볼 것은 왕충이 왜 그 배속을 적었는가입니다. 그는 오행이 서로 이긴다는 논리를 검증하려고 동물을 끌어옵니다. 「목이 토를 이기므로 개와 소·양이 범에게 굴복한다」는 식입니다. 즉 동물은 지지의 속뜻을 설명하려고 붙은 것이 아니라, 오행의 상승(相勝) 관계를 눈에 보이게 만들려고 동원된 예시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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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순서로 정리하면

  1. 날짜를 적는 부호로 쓰임 — 은허 갑골문 단계
  2. 해를 세는 별칭이 붙음 — 『이아』 석천
  3. 글자마다 생장 단계의 뜻이 달림 — 『사기』 율서
  4. 동물이 대응됨 — 후한 『논형』 물세편

동물은 이 줄의 맨 끝에 있습니다.

그래서 띠로는 무엇까지 말할 수 있나

띠는 연지(年支) 한 글자입니다. 태어난 해의 아랫글자 하나에 붙은 별명이지, 명식 전체가 아닙니다. 태어난 달·날·시에 따라 나머지 일곱 글자는 달라지며, 띠가 같다는 사실은 그 일곱 글자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범띠라서 성격이 이렇다”는 문장은 여덟 글자 중 한 글자, 그것도 그 글자의 원뜻이 아닌 별명에 기대어 사람을 말하는 셈입니다. 띠는 내 명식에 어떤 글자가 들어 있는지 알려주는 입구로는 쓸모가 있지만, 성격·궁합·직업을 확정하는 근거로는 쓸 수 없습니다.

지지 안에는 천간이 또 들어 있다

지지가 천간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지지는 속이 비어 있지 않습니다. 열두 글자 각각의 안에는 천간이 한 자에서 세 자까지 숨어 있는데, 이것을 지장간(支藏干)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같은 지지를 가졌더라도 어느 지장간이 실제로 힘을 쓰는지에 따라 읽는 방향이 갈립니다. 겉으로 보이는 오행만 세면 이 층이 통째로 사라집니다. 속에 든 글자를 보는 방법은 지장간 가이드에서 이어집니다.

천간과 지지는 역할이 다르다

견주는 점천간 10자지지 12자
놓이는 자리네 기둥의 윗줄 — 연간·월간·일간·시간네 기둥의 아랫줄 — 연지·월지·일지·시지
글자 하나가 품는 것음양 하나 + 오행 하나로 단순하다계절·달·시각·방위가 함께 들어 있다
속에 숨은 글자없다 — 보이는 그대로다지장간이 한 자에서 세 자까지 들어 있다
읽을 때의 위치겉으로 드러나 움직이는 쪽환경과 바탕, 계절 조건을 대는 쪽

해석할 때 둘을 따로 떼어 읽지 않습니다. 연·월·일·시 각각이 위아래 두 글자로 한 기둥을 이루므로, 위 글자가 아래 글자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태어난 시각이 애매하면 시주가 통째로 흔들리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 태어난 시간과 진태양시를 함께 보세요.

스물두 글자가 예순 짝이 되는 이유

이제 처음의 셈으로 돌아갑니다. 위 열 자와 아래 열두 자를 짝지으면 산술적으로는 120가지가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 쓰이는 짝은 예순뿐입니다.

양은 양끼리, 음은 음끼리만 짝을 짓기 때문입니다. 갑(양)은 자(양)와 짝이 되고, 을(음)은 축(음)과 짝이 됩니다. 갑과 축처럼 음양이 어긋나는 조합은 아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120가지의 절반인 60가지가 남고, 이것이 육십갑자(六十甲子)입니다. 10과 12의 최소공배수가 60이라는 계산과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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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어긋나는 지점

영문 자료 가운데는 이 대목에서 최소공배수를 10×12로 적어 120과 60을 뒤섞어 놓은 것이 있습니다. 10과 12의 최소공배수는 60이고, 120이 아닌 이유는 계산이 아니라 음양이 어긋나는 짝을 만들지 않는다는 규칙에 있습니다.

덧붙이면 자·오·사·해의 음양은 체용(體用)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유파마다 표기가 갈립니다. 다만 육십갑자를 배열할 때는 순서대로 양·음이 교대하는 기준을 씁니다.

육십갑자가 실제로 놓이는 자리

예순 짝은 해에도, 달에도, 날에도, 시각에도 똑같이 돌아갑니다. 그래서 명식의 네 기둥에는 각각 육십갑자 중 한 짝이 들어갑니다. 이 가운데 태어난 날의 짝을 일주(日柱)라고 부르며, 자평명리는 이 자리를 특히 무겁게 읽습니다.

일주 예순 가지를 하나씩 살피는 이야기는 60일주론에서, 태어난 해·달의 글자가 어떤 흐름을 만드는지는 십이운성에서 이어집니다.

글자끼리 만나면 어떻게 되나

여덟 글자는 나란히 놓여만 있지 않고 서로 당기고 부딪칩니다. 두 글자가 묶여 성질이 달라지는 합(合), 정면으로 부딪치는 충(沖), 그리고 형·파·해가 그것입니다.

다만 이 상호작용은 규칙이 촘촘해서 이 글에서 요약만 하면 오히려 오해가 생깁니다. 조합별 성립 조건과 읽는 법은 전용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합·충·형·파·해 가이드를 보세요.

내 명식에서 스물두 글자 확인하는 네 문장

  1. “내 여덟 글자에서 윗줄 네 자와 아랫줄 네 자를 나눠 적을 수 있는가?”
  2. “태어난 날의 윗글자, 곧 일간은 어느 글자인가?”
  3. “내 띠는 여덟 글자 중 어디에 있는가? 나머지 일곱 자는 무엇인가?”
  4. “아랫줄 네 글자 안에는 각각 어떤 지장간이 들어 있는가?”

네 문장을 적고 나면 “나는 무슨 띠다”에서 “내 명식은 이런 글자들로 되어 있다”로 시선이 옮겨집니다. 이것이 사주를 읽기 시작하는 자리입니다.

한 문장으로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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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천간 10자와 지지 12자는 사람의 성격표가 아니라 시간을 적는 스물두 개의 부호이고, 띠 동물은 그 부호에 후대가 붙인 별명입니다.

천간 열 자와 지지 열두 자는 사람의 성격표가 아니라, 시간을 적는 스물두 개 부호일세. 띠 동물은 뒤에 붙은 별명이고.
동물 인형을 상자에 담고, 위아래 활자를 짝지어 찍은 예순 장을 건네는 장면입니다.

내 명식을 열어 위 네 글자(천간)와 아래 네 글자(지지)를 나눠 읽어 보고, 띠에 해당하는 연지가 여덟 중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세요.

내 명식 여덟 글자 보기

출처와 근거 처리 노트

천간·지지의 원래 명칭(십모·십이자)과 글자별 풀이는 『사기』 율서, 동물과 무관한 옛 이름(세양·세음)은 『이아』 석천, 지지와 동물의 대응이 처음 체계적으로 실린 대목은 『논형』 물세편의 원문을 직접 열어 확인했습니다. 은허 갑골문 단계에서 이미 간지로 날짜를 적었다는 사실은 고고 자료 정리를 참고했습니다.

단정하지 않은 것이 넷 있습니다. 첫째, 간지를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는 적지 않았습니다. 황제 시대 창제설은 전설이며, 확정할 수 있는 것은 갑골문 단계에서 이미 쓰이고 있었다는 사실까지입니다. 둘째, 율서의 글자 풀이는 전한 시점의 해석이지 글자가 처음 만들어질 때의 뜻이라고 쓰지 않았습니다. 셋째, 율서에 풀이가 없는 무·기와 축은 다른 문헌으로 메우지 않고 빈칸으로 두었습니다. 넷째, 자·오·사·해의 음양은 유파마다 표기가 갈려 육십갑자 배열 기준만 적었습니다.

고전의 표현은 원문을 인용하고 풀이는 다시 썼습니다. 이 글은 띠나 천간 글자로 성격·궁합·직업·건강을 판정하지 않으며, 육십갑자를 운명의 주기나 예언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이전 판본에 있던 천간 열 글자의 고정 성격 요약표는 유파 차이를 단정으로 옮긴 부분이라 이번 개정에서 덜어 냈습니다.

Mystic Universe Editorial

작성·감수

『사기』 율서의 십모·십이자 자의(字義), 『이아』 석천의 세양·세음 명칭, 『논형』 물세편의 지지–동물 대응 원문을 직접 열어 대조해 작성했습니다. 율서에 풀이가 없는 무·기와 축은 다른 문헌으로 메우지 않고 빈칸으로 두었습니다. 이 글은 띠나 천간으로 성격·궁합·직업·건강을 판정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천간(天干)과 지지(地支)는 뭐가 다르나요?

천간 10개(갑~계)는 명식의 윗줄에 놓이며 음양과 오행이 하나씩만 배정돼 단순합니다. 지지 12개(자~해)는 아랫줄에 놓이고 계절·달·시각·방위를 함께 담으며, 안에 지장간이 한 자에서 세 자까지 숨어 있습니다.

Q.12지신과 지지의 관계는 뭔가요?

지지 12글자가 우리가 아는 12띠로 불립니다. 다만 동물은 이 글자의 본래 뜻이 아니라 후대에 붙은 별명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대응이 체계적으로 실린 가장 이른 기록은 후한 왕충의 『논형』 물세편입니다.

Q.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가 뭐예요?

천간 10개입니다. 갑(양목), 을(음목), 병(양화), 정(음화), 무(양토), 기(음토), 경(양금), 신(음금), 임(양수), 계(음수)로 음양오행이 배정됩니다. 『사기』 율서는 이 글자들을 십모(十母)라 부르며 만물의 생장 단계로 풀이합니다.

Q.같은 띠로 태어나면 사주도 비슷한가요?

아닙니다. 띠는 여덟 글자 중 연지 한 글자일 뿐이고, 나머지 일곱 글자는 태어난 달·날·시에 따라 달라집니다. 띠가 같다는 사실은 그 일곱 글자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 주지 않으며, 각 지지 안의 지장간까지 보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Q.60갑자는 왜 120이 아니라 60인가요?

천간 10자와 지지 12자를 산술적으로 조합하면 120가지지만, 양은 양끼리·음은 음끼리만 짝을 짓기 때문에 절반인 60가지만 성립합니다. 10과 12의 최소공배수가 60인 것과도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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